프리랜서 일이 힘들어지는 건 대부분 실력 문제가 아니라 합의 문제예요. 시작할 때 정하지 않은 것이 나중에 전부 갈등이 됩니다. 무거운 계약서가 아니어도 좋아요. 메일 한 통이면 충분합니다.
작업 범위
가장 많이 어긋나는 부분이에요. "이것도 되죠?"가 쌓이면서 원래 견적의 두 배가 되곤 합니다.
| 정해둘 것 | 예시 |
|---|---|
| 산출물의 형태와 개수 | 파일 형식·페이지 수·시안 개수 |
| 포함되지 않는 것 | 포함 목록보다 제외 목록이 더 중요해요 |
| 자료를 누가 주는지 | 텍스트·이미지·계정 등 |
| 일정과 마감 | 내 마감 + 상대의 회신 기한도 함께 |
| 담당자가 누구인지 | 의견을 주는 사람이 여러 명이면 정리가 필요해요 |
상대의 회신 기한을 넣는 걸 잊지 마세요. 내가 이틀 만에 보냈는데 피드백이 2주 뒤에 오면 일정 전체가 밀립니다. "○일 내 회신이 없으면 다음 단계로 진행"이라고 적어두면 편해요.
수정 횟수
범위 다음으로 중요한 항목이에요. 정하지 않으면 그 일은 끝나지 않습니다.
1
몇 회까지 포함인지 숫자로 적으세요. "2회 수정 포함"처럼요.
2
한 회의 정의를 정하세요. 의견을 모아 한 번에 주는 것이 1회입니다. 하루에 다섯 번 오는 건 다섯 번이 아니에요 — 이걸 미리 말해두세요.
3
초과 시 비용을 적어두면 요청이 자연스럽게 정리돼요.
4
방향 자체가 바뀌는 것은 수정이 아니라 새 작업이에요. 이 구분을 처음에 말해두세요.
수정 요청을 메신저로 흩어지게 받지 마세요. 한 곳에 모아서 받으면 나중에 "말했잖아요"가 사라집니다.
대금 지급
금액만큼 중요한 게 언제 받느냐예요.
| 정해둘 것 | 왜 |
|---|---|
| 선금 비율 | 일정 부분을 먼저 받으면 서로 진지해져요 |
| 지급 기준일 | "납품 후 며칠 내"인지 명확하게 |
| 세금계산서·원천징수 | 3.3% 공제인지, 계산서 발행인지 |
| 중도 취소 | 진행한 만큼은 정산받는 조건 |
| 지연 시 | 언제까지 안 들어오면 어떻게 할지 |
특히 중도 취소 조건을 꼭 넣으세요. 절반쯤 진행하다 엎어지는 일이 드물지 않은데, 미리 정해두지 않으면 받기가 어려워집니다.
결과물의 권리
작업물을 누가, 어디까지 쓸 수 있는지의 문제예요. 나중에 분쟁이 되기 쉬운 부분입니다.
| 확인할 것 | 내용 |
|---|---|
| 사용 범위 | 어느 매체·어느 기간까지 쓰는지 |
| 2차 활용 | 다른 용도로 변형해 쓰는 것이 포함인지 |
| 포트폴리오 사용 | 내가 작업물을 공개할 수 있는지 — 꼭 물어보세요 |
| 비공개 기간 | 출시 전이라면 언제부터 공개 가능한지 |
| 원본 파일 | 작업 원본까지 넘기는지, 최종본만인지 |
권리 관련 조항은 표현에 따라 의미가 크게 달라집니다. 금액이 크거나 조건이 복잡하면 전문가의 확인을 받는 편이 안전해요.
문서로 남기는 법
거창한 계약서가 부담스럽다면 메일 한 통으로도 충분합니다.
이런 형태면 돼요
"논의한 내용을 정리해 드립니다.
· 작업 범위: ○○○ (○○는 포함되지 않습니다)
· 일정: ○월 ○일 납품 / 피드백은 ○일 내 회신
· 수정: 2회 포함, 초과 시 회당 ○○원
· 금액: ○○원 (선금 ○%, 잔금은 납품 후 ○일 내)
· 포트폴리오 공개: 출시 후 가능
확인해 주시면 이 내용으로 진행하겠습니다."
1
통화로 정한 것도 메일로 다시 보내세요. 기록이 남는 게 핵심이에요.
2
상대가 "네, 맞습니다"라고 답한 메일이 곧 합의 기록이 됩니다.
3
금액이 크면 표준계약서를 참고하세요. 관련 기관에서 서식을 제공합니다.
이런 정리는 상대를 못 믿어서가 아니라 서로 기억이 다를 수 있어서 하는 거예요. 처음에 담백하게 꺼내면 오히려 신뢰가 올라갑니다. 단가 기준은 단가 계산기로 먼저 잡아두세요.
자주 묻는 질문
- Q. 계약서를 꼭 써야 하나요?
- 형식보다 기록이 중요해요. 정리한 내용을 메일로 보내고 확인 답장을 받아두면 됩니다.
- Q. 수정 횟수는 몇 번이 적당한가요?
- 정답은 없지만 숫자로 정해두는 게 핵심이에요. 초과 시 비용도 함께 적으세요.
- Q. 선금을 요청해도 되나요?
- 일반적인 방식이에요. 일정 비율을 먼저 받는 조건은 서로에게 안전합니다.
- Q. 포트폴리오에 올려도 되나요?
- 미리 물어봐야 해요. 출시 전이면 공개 가능 시점을 함께 정하세요.
- Q. 중간에 취소되면 어떻게 하나요?
- 진행한 만큼 정산받는 조건을 처음에 넣어두는 게 안전해요.
더 찾아볼 곳
표준계약서와 권리 관련 안내는 공식 기관 자료를 참고하세요.